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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질꼬질한 키보드를 바라보구 있자니, 문득 ..

NeoJ 2005. 1. 29. 15:41

꼬질꼬질한 키보드를 바라보구 있자니, 문득 나도 꼬질꼬질한 키보드 같은 신세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.

 

하두 많이 사용되어서 손때가 뭍어 있는...

 

가끔은 닦아내기도 하지만, 틈새에 낀 먼지때는 닦을수가 없었다.

 

지금은 깨끗해졌다.

 

키보드의 키 하나하나를 다 빼내고, 세제로 씻었다. 하나하나. 모두...

 

완전한 하얀색은 아니지만, 씻고 보니 아이보리 색상이 된 것 같으네.

 

기분이 좋아졌다.

 

키보드를 순서대로 하나 하나 끼우는 동안 플래닛 쪽지가 왔다.

 

한참을 기다렸던 사람에게서...

 

정성이 갸륵했나...? 훗~

 

미쳐 다 끼우지도 못했는데... 천천히 조심스레 끼우던 키를 순식간에 다 끼워버렸다.

 

지금은 얘기를 하는 중이다.

간만에 맥주 한병...

간만은 아니구나.  -.-+

 

한병 채 다 마시지도 못하고, 그냥 버렸다.

그래두 알딸딸해지는 것이 숨도차고 온 몸이 빨개졌다.

 

심장 뛰는 소리가 귀에서 울리고 있다. 쿵쾅쿵쾅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