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예소설 中 ...
몇일전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자살 소식에 왠 루머냐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, 그게 오보가 아니구 실제 상황이더군요.
열혈 광팬도 아니고, 팬덤 속에 속한 내가 아니기에 무슨 일일까? 궁금했고 뉴스나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기사들을 가쉽거리로 읽는다는게 고인에겐 참 안된 듯 하여 많이 보진 않았지만, 오늘 문득 눈에 들어온 기사를 읽다가 해당 글을 모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.
비록 글이 나오는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, 가슴 한곳을 싸하게 만드는 아침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.
나레이션을 들으실려면, 플래닛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끄구 들어주세요.
지환아...안녕..나 경희야..
나 지금 혼자있어..
아빠가 급하게 서울가셨거든...
뭐냐면.....너 웃으면 않돼...
나 떠나면...내 장례식.....
영화에서 나오는것처럼...멋지게 해달라고 했거든...
드레스도 맞춰 달라고 했으니까..아마 돈 좀 드실꺼야...
사람들한테...내 마지막모습 잘 보이고 싶었어...특히....너한테...
취직시험은 잘봤는지 걱정돼...
너 자꾸 나보러 내려와서 시간 많이 뺏겼잖아...
우리 좀 어색해서 별 말도 못했지만...
난 너무 좋았어...옛날 생각나서...넌 어땠어..?
난 참 복이 많은 아이같애..
생각해보면...모두 즐거웠던 기억들뿐이야...
손만 까딱해도 웃어주던........사랑하는 수인이...
사진을 찍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해준 사랑하는 지환이.
지환인....자상하구...친절하구...
일방적인 내 키스도 받아주고...
좀 창피한 얘긴데.....나 그때 너무 좋았어...
아........이말은 지우고 싶은데...
몰라...힘들어...
내 장례식때 와줄꺼지..?
너 꼭 와야돼...보고싶기도 하고...찾아오는 남자한명 없으면...
동네사람들이 날 얼마나 불쌍하게 생각하겠어...
참....나 너한테 할말있는데...
이거 말하면 너 화낼지도 몰라....
그때 니가 수인이한테 주라고 했던 쪽지말이야...
그거 내가....찢어버렸어...
아.......계속 미안했는데...말하고 나니까 시원하다....
용서해줄꺼지..?
수인이한텐 직접 만나서 사과할께...
지환아......사랑해.....
널 전에두 사랑했구...지금도 사랑해.......
안녕....지환아.........안녕......
출처 : http://blog.naver.com/comjj1004/60009534535